나는 숨이 멎는 줄 알았다.
온 세상을 미친 듯이 뒤졌어도 찾지 못했던 그녀가
무려 9년 만에 내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.
목덜미까지 내려오는 곱슬머리.
굳은살이 박인 기다란 손가락.
그리고 솜털이 일제히 곤두설 정도로 감각적인 연주.
그 음악은 윤가예, 그 자체가 되어 내게 스며들어왔다
.
하지만 재회의 기쁨은 나만의 감정이었을까?
그녀는 비웃음을 지은 채 냉정하게 뒤돌아서 버렸다.
“우린 끝났어. 이미 오래 전에 남남이 되었잖아.”
“왜 우리가 남이야? 내가 했던 약속, 기억 안 나?”
그러나 예전처럼 맥없이 인연의 끈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.
무슨 수를 써서든 그녀를 품안에 감싸안고 말해 주리라.
지난 9년간 단 한 순간도 윤가예, 널 잊은 적 없다고.
또한 반드시 그녀의 목소리로 듣고 말 것이다.
그녀의 눈빛이 이토록 차갑게 변한 이유에 대해서…….
▶목차
9 ~ 16
에필로그 #1
에필로그 #2
작가 후기
▶작가 소개
류향
필명 오렌지향기.
서울 태생.
제 글을 읽으시는
모든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는,
항상 기억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.
뼛속까지 로맨스 마니아.
언제나 해피엔딩을 꿈꾸며
신영미디어에 연재하고 있습니다.
▶신영미디어 출간작
빛과 그림자
the gift
류향
dear my rose
golden time
▶출간 예정작
creep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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